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으로 바꿀지는 전환 비율만 보고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전환하지 않으면 합병일로부터 10년간 기존 아시아나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적용받으면서 대한항공 운항 노선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환을 신청하면 적립 경로별 비율이 적용되고, 보유 마일리지 전량을 한 번에 바꿔야 합니다. 원하는 노선과 날짜의 보너스 좌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므로, ‘잔액의 전환 가치’와 ‘실제 사용 가능성’을 나눠 비교해야 합니다.
전환하지 않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어떤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별도로 유지·관리됩니다. 이 기간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지 않아도 기존 아시아나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가 적용됩니다.
사용처는 아시아나 운항편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통합 후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에 사용할 수 있고, 복합 결제와 쇼핑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복합 결제 범위는 최소 100마일부터 운임의 최대 40%까지로 확대됐습니다.
따라서 보유 상태를 유지할 때는 ‘기존 공제 기준을 계속 적용받는가’와 ‘예정한 사용처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가’를 먼저 살펴보면 됩니다. 전환하지 않는 선택도 사용 기회를 잃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전환 비율은 적립 경로에 따라 다릅니다. 항공편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1로 전환되지만, 신용카드 등 제휴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0.82가 적용됩니다. 자신의 잔액이 어느 경로에서 쌓였는지 구분해야 전환 뒤 규모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전환 신청은 10년의 별도 관리 기간 중 할 수 있지만 일부만 골라 바꾸는 방식은 아닙니다. 신청하면 보유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량을 한 번에 전환해야 하므로, 당장 대한항공 기준으로 사용하려는 필요가 있는지와 기존 아시아나 기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를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별도 관리 기간이 끝나면 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됩니다. 즉, 보유를 유지하는 선택은 영구적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에 머무는 방법이 아니라 10년 동안 기존 기준을 적용받는 선택입니다.
전환하면 원하는 노선과 날짜의 보너스 좌석을 이용할 수 있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대한항공은 향후 10년간 전체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을 2024년 기업결합 당시 양사 합산 실적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인기 노선은 2023년 실적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다만 실제 보너스 좌석 공급 수치는 영업비밀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전체 이용 기회를 일정 수준 유지한다’는 기준과 ‘내가 원하는 노선·날짜에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은 서로 다르게 봐야 합니다.
또한 2027~2028년 마일리지 사용량을 2025년 양사 합산 연간 사용량의 106% 수준까지 늘리는 기준은 통합 항공사 전체의 사용량에 관한 내용입니다. 개인 잔액이나 특정 항공편 좌석이 106%로 보장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노선과 시기에 실제 사용 가능한지 판단하려면 구체적인 관리기준과 제재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전환 여부는 어떤 기준으로 비교하면 될까요?

첫째는 적립 경로입니다. 탑승 적립분인지 제휴 적립분인지에 따라 1대1과 1대0.82가 나뉘므로, 전환 뒤 받을 마일리지 규모가 달라집니다.
둘째는 사용 방식입니다. 기존 아시아나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유지하면서 대한항공 운항 노선, 보너스 항공권, 좌석 승급, 복합 결제 등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전환하지 않고 10년간 별도 관리되는 조건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량 전환을 감수하더라도 대한항공 마일리지 기준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는 별도로 판단해야 합니다.
셋째는 좌석의 구체성입니다. 장거리·인기 노선의 보너스 좌석 유지 기준은 있지만 공급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전환 자체를 원하는 노선과 날짜의 좌석 확보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전환 비율’, ‘전량 전환 여부’, ‘기존 기준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 ‘목표 노선의 실제 좌석 확인 가능성’을 각각 따져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