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 할인’이라는 문구만으로 선물세트가 낱개 구매보다 저렴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세트에 들어 있는 제품의 종류·용량·수량을 맞춰 낱개 가격을 합산하고, 판매처별 가격과 쿠폰·카드 할인을 반영한 최종 결제금액까지 비교해야 합니다.
‘50% 할인’이면 낱개 구매보다 저렴하다고 볼 수 있을까?

할인율은 세트의 기준 가격과 실제 구매가격 사이의 차이를 보여줄 뿐, 동일한 구성품을 낱개로 샀을 때보다 싼지를 직접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낱개 구매보다 저렴한 세트가 있는 반면, 구성과 판매처에 따라 낱개 합산가보다 비싼 사례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CJ제일제당 선물세트는 백화점에서 6만1700원에 판매됐지만, 같은 구성품을 낱개로 구매한 합산 가격은 3만7180원이었습니다. 세트 가격이 낱개 합산가보다 65.9% 높았던 사례입니다.
대상 청정원 선물세트도 온라인 판매가는 6만1430원, 구성품 합산가는 4만2500원으로 온라인 가격이 44.5% 높았습니다. 대형마트 판매가는 5만3800원으로 낱개 합산가보다 26.6% 높았습니다. 따라서 ‘50% 할인’이라는 표시보다 세트의 실제 가격과 비교 대상인 낱개 합산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선물세트와 낱개 상품은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야 할까?

먼저 세트 구성표에서 제품의 종류·용량·수량을 확인합니다. 같은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비교하지 말고, 제품명과 규격이 같은지 살펴본 뒤 동일 제품을 낱개로 구매했을 때의 가격을 합산해야 합니다.
용량이나 수량이 다르면 단순히 ‘몇 개 들어 있는지’만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제품별 용량이 서로 다를 때는 캔 개수 대신 100g당 가격처럼 단위가격을 맞춰 비교하는 방식이 더 적절합니다.
구성품이 완전히 같지 않은 세트라면 총액만으로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에는 세트에 실제로 필요한 제품이 포함됐는지와 각 제품의 단위가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판매처가 달라지면 같은 세트의 실질 가격도 달라질까?

같은 선물세트라도 판매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동원F&B 참치 선물세트는 온라인 2만6250원, 대형마트 4만2880원, 백화점 4만9900원으로 판매처별 가격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사례처럼 판매처에 따라 같은 세트의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중 한 곳의 가격만 확인하기보다, 구매하려는 동일한 세트의 가격을 여러 판매처에서 비교해야 합니다.
다만 판매처별 가격을 비교할 때는 제품 구성과 용량이 같은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름이 비슷해도 구성품이 다르면 가격 차이가 판매처 때문인지, 세트 사양 때문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온라인에서 비교할 때 마지막으로 확인할 금액은 무엇일까?

온라인에서는 상품 페이지에 표시된 정상가나 할인율보다 최종 결제 단계의 실제 구매가격을 확인해야 합니다. 쿠폰이나 카드 할인이 적용될 수 있어 처음 보이는 판매가격과 결제 화면의 금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례를 보면 CJ제일제당 공식 온라인몰의 한 캔햄 선물세트는 정상가 7만6900원에서 48% 할인된 3만9988원에 판매됐습니다. 다른 햄 선물세트도 정상가 10만9900원에서 49% 할인된 5만6049원이었습니다.
이때 확인할 금액은 세트의 최종 결제금액입니다. 그 금액을 동일 구성 낱개 상품의 합산가와 나란히 놓고, 용량이 다르면 100g당 가격 같은 단위가격으로 다시 비교하면 됩니다. 배송비나 특정 결제수단 조건이 있다면 실제 부담금에 반영되는지도 결제 단계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