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추석 연휴에 이직을 준비하겠다는 응답과 연휴 직후 이력서 등록·입사 지원 증가는 같은 방향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같은 응답자가 실제 지원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나 채용 공고·취업 성공까지 늘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석 연휴 이직 준비 응답은 실제 구직 행동과 연결됐나?

조사 응답자의 44.3%는 이번 추석 연휴에 이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30대의 응답률은 63.9%로 연령대 중 가장 높았습니다.
실제 채용 데이터에서도 최근 네 차례 명절 모두 연휴 직후 첫 월요일의 입사 지원 건수가 명절 전후 4주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당년 평일 평균과 비교한 증가율은 명절별로 22%, 20%, 21%, 20%였습니다.
따라서 이직 준비 의향과 연휴 직후 구직 활동이 함께 활발해졌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의향 조사와 전체 구직 행동 데이터는 서로 다른 자료이므로, 계획이 실제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개인 단위 인과관계까지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이력서 등록 증가는 어느 정도였나?

명절 직후 이력서 등록은 평일 평균보다 증가했습니다. 한 분석에서는 최근 2년간 명절 직후 첫 월요일 등록 건수가 평일 평균보다 49% 많았고, 다른 분석에서는 2024년 추석 직후 등록이 같은 해 평일 평균의 2배를 넘었다고 집계했습니다.
또 다른 시기에는 2025년 설 직후 46%, 2025년 추석 직후 20%, 2026년 설 직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 대상과 비교 기준이 서로 다르므로 이 수치를 합쳐 하나의 대표 증가율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자료가 보여주는 범위는 연휴 뒤 이력서 등록이라는 구직 행동의 증가입니다. 등록 건수가 늘었다고 해서 지원자의 서류 통과나 취업 결과까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연휴 뒤 채용 기회 자체도 늘었다고 볼 수 있나?

현재 확인되는 변화는 구직자의 이력서 등록과 입사 지원 증가입니다. 수시채용이 확산하면서 연휴를 이력서와 경력을 정리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분석이 있고, 연휴 직후 하반기 공채와 경력직 채용에 맞춰 구직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채용 공고 수나 기업의 채용 수요가 증가했다는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구직 활동이 늘었다’고 정리할 수는 있지만, ‘채용 기회가 늘었다’거나 취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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