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소비

아파트 하자판정 건수와 비율, 건설사 품질 비교에서 무엇을 봐야 할까?

아파트 건설사별 하자 수치를 볼 때는 ‘판정 건수’와 ‘판정률’을 하나의 품질 순위처럼 합쳐 해석하면 안 됩니다. 2022년부터 2026년 6월까지 10대 건설사에 접수된 하자심사는 4,983건이며, 이 가운데 323건이 하자로 판정됐습니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하자로 판정된 건수가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SK에코플랜트는 접수 105건 중 32건이 판정돼 판정률 30.48%가 가장 높았습니다. 전자는 절대 건수, 후자는 접수 사건 중 판정된 비중이므로 의미가 다릅니다.

대우건설의 하자판정 건수 1위와 SK에코플랜트의 판정률 1위는 같은 의미인가요?

대우건설의 하자판정 87건과 SK에코플랜트의 판정률 30.48%가 절대 건수와 비율이라는 서로 다른 지표임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두 수치는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2022년부터 2026년 6월까지의 집계에서 대우건설의 87건은 실제 하자로 판정된 사건의 절대량을 뜻하고, 같은 기간 SK에코플랜트의 30.48%는 접수된 하자심사 사건 가운데 하자로 판정된 비중을 뜻합니다.

따라서 대우건설의 건수가 가장 많다는 사실만으로 전체 공급 주택에서 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SK에코플랜트의 판정률이 가장 높다는 사실도 회사 전체의 품질이 가장 낮다는 결론과는 다릅니다. 접수 규모와 공급 규모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자판정률은 아파트 전체에서 하자가 발생한 비율인가요?

아닙니다. 하자판정률은 접수된 하자심사 사건 중 실제 하자로 판정된 사건의 비율입니다. 전체 공급 주택 가운데 하자가 발생한 주택의 비율이나 세대별 하자 발생률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접수 건수 역시 회사가 공급한 주택의 규모와 입주민이 하자심사를 신청한 정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판정률을 볼 때는 분모가 전체 세대가 아니라 ‘접수된 심사 사건’이라는 점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하자 건수와 판정률을 비교할 때 어떤 단위를 먼저 구분해야 하나요?

접수 사건 4,983건에서 하자 판정 323건을 거쳐 판정률을 해석하는 순서와 접수 1건에 최대 10개 세부 사건이 포함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도

자료에 나오는 접수 건수, 하자판정 건수, 판정률은 서로 다른 단위입니다. 2022년부터 2026년 6월까지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집계에서는 하자심사 접수 4,983건 가운데 323건이 하자로 판정됐습니다. 이때 접수 1건에는 최대 10개의 세부 사건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부 하자 건수와 하자판정 건수를 같은 숫자로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접수된 심사 사건이 몇 건인지’, ‘그중 판정된 사건이 몇 건인지’, ‘접수 사건 중 판정된 비중이 얼마인지’를 나눠서 봐야 수치의 의미가 섞이지 않습니다.

건설사 품질을 비교하려면 어떤 자료를 함께 확인해야 하나요?

현재 공개된 수치만으로는 공급 규모가 다른 건설사의 품질을 공정하게 순위화하기 어렵습니다. 회사별 공급 세대수가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정 건수와 판정률만으로는 세대수 대비 하자 수준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유형별 하자가 반복됐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또 판정 건수나 처리 건수를 보수 성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처리 건수는 보수 완료 건수가 아니라 심사 사건이 종결된 건수이며, 하자 판정 이후 실제 보수가 끝났는지와 완료까지 얼마나 걸렸는지는 별도 자료가 필요합니다.

보수 이행을 판단하려면 보수 요청부터 완료까지의 기간, 장기 미보수 건수, 보수 후 재발 여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여러 해 같은 하자 유형이 집계됐다는 사실만으로 동일한 주택에서 보수 후 문제가 재발했다고 볼 수도 없으므로, 재발 여부는 별도로 추적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개별 상황에 대한 투자·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견하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확인 후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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